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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첫(=46번째) 단상 ===
이제는 새판이어야 한다.
- 4월총선은 ‘물갈이’가 아니라, ‘새판’이어야 한다.
김광수 (지원을 찾는 사람들 www.jiwoncorea21.org 홈피는 곧 개설될 예정입니다.)
개혁과 갑신년. 이들은 동의어이다. 그래서 노무현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이 ‘갑신년총선’을 그렇게 무척 좋아할련지 모른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그것은 ‘3일천하’이며 그것도 일본제국주의세력의 힘을 빌려 개혁을 단행하려 했다는 ‘친일개혁’이다는 사실이다.
친미개혁과 갑신년총선은 이렇게 백년전의 친일개혁과 갑신정변으로 닮아있다. 이것은 열린우리당과 노무현대통령의 운명이기도 할 것이다.
그 새해가 밝았다. 그것도 양력이 아닌, 음력으로 말이다. 민족의 고유한 명절 설날마저 이렇게 양력 음력으로 나눠 인식하여야 하는 것, 이것 자체가 어찌보면 우리 민족의 운명이‘분단’되어 있는 상황이자 정치판이 이 연장선상에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뚜렷한 대비인지 모른다.
동시에 설날이 이렇게 ‘민족’, ‘정치’ 이런것들로 한묶음하여 연관적 인식하여야 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 민중들의 불행인지도 모른다.
그러함에도 우리가 이번 설날에 4월총선과 연동하여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특히나 ‘차떼기’이후 이 땅의 단어와 용어는 ‘4월총선’밖에 없으며 기득권층과 기존정치인들은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오로지 4월총선 승리에만 관심있게 하는, 하여 설날도 이에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여 언론, 국민들의 관심사가 4월총선에 모아지고, 아니 그런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느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새해에는 당연히 좋은 덕담이 오고가야 하나, 그렇게 되지 못한 ‘정치적’설이 되어져 버렸다. 그리고 설이 굳이 이와 같은 ‘정치화’가 되어져 버렸다면 양력이 ‘서양적’이라면 음력은 ‘민족적’이다는 인식에 천착할 필요도 있다. <민족대이동>이 음력 새해에 시작되는 이유가 이를 대신한다면 이는 너무 지나친 억측일까.
어쨌든 이 또한 이번 4월총선을 어제의 오늘인 갑신년총선이나 서양적이지 않는 민족적으로 이해하고 민중이 승리하여야 하는 ‘새판짜기총선’으로 되어야 하는 진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것이 이번 설연휴를 맞이하고 보내는 정확한 관전법이다.
그 첫 중심에 총선때마다 특히나 최근 몇 번의 선거에서는 현역국회의원의 50%가 물갈이 되고 지난 2000년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낙천대상자의 63%가 탈락하였는데도 근본적인 정치판이 바뀌고 있지 않는 그 <원인>을 진정으로 한번 현미경적으로 투시적으로 거시적으로 통시적으로 모든 인식능력을 동원하여 연관적으로 입체적으로 살펴 볼 일이다.
또한 이래해야만 매번 그렇게 요란스럽던 <물갈이>, <젊은피 수혈론>의 본질이 어디에 있으며 <지역감정>, <부패청산>, <낡은 정치>가 왜 극복되지 않는지 그 이유가 분명해 질 것이다.
백번양보하여 볼때도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의 피에는 절대 민족의 피가 흐를 수 없다. 대신 독립군과 항일무장세력을 때려잡고 쳐잡아 죽이던 그런 친일파와 친미파, 사대매국노세력들의 피만 흐른다. 이 피로서는 민족의 운명을 통일시대로 낡은정치 대신 깨끗한 정치로 구현될 수 없다.
또한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이 왜 또다시 물갈이, 젊은피 수혈론, 부패청산, 지역감정 극복, 낡은정치 청산의 구호로 그렇게 요란스러운지도 분명해 진다.
자신들만의 ‘권력’카르텔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유지하기 위해 그러한 정치적 용어와 그 용어의 현상에만 국한되는 ‘우매한’백성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만 자신들만의 ‘만찬’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각 당의 정치적 색깔과는 무관하게(?) 이라크 파병, 경제자유구역 설치법, 자본 요구를 대폭 반영한 주5일제 같은 국민 여론에 반하거나 반민중적인 입법에 관해서는 그렇게 너그럽던 그들이 정치개혁법, 선거구 조정과 같은 밥그릇 싸움에는 그렇게 사생결단으로 으르렁거리며 비리의원 체포동의안과 같은 그들만의 동병상련에는 3분만에 부결되는 이유가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설명해주고 있다면 이는 어부성설일까.
그래서 이들은 ‘정쟁’과 ‘상생’을 이렇게 권력카르텔을 유지시켜 주는 필요악이자 동전의 양면과 같이, 나아가 ‘우매한’백성을 계속 잡아두기 위한 훌륭한 무기로 이 정쟁과 상생을 활용하는 천재적인 기술이 있는지 모른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들의 장단에 또다시 그렇게 놀아야만 하는가? 그 ‘불필요한’천재성에 혹해 또다시 그렇게 물갈이, 절은피 수혈론에 현혹되어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당을 찍어야만 하는가?
결론은 <그런 우매가 계속될 수 없다>이다. 그래서 이번 갑신년총선은 3일천하로서의 갑신년개혁이 아니라, 50여년동안 속고 속아서만 살아온 우리 민중들의 한이 풀어져야 한다. 그 진정한 한으로서의 민족적 운명의 설계‘6.15공동선언 이행’와 깨끗한 정치‘진보정치’가 풀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언론이나 매스컴, 그들이 하는 단어와 그들의 논리가 아닌, 진정으로 한번쯤 자신의 눈으로 자신의 마음으로 자기만의 솔직한 대화에 귀 기울여 보는 것으로 시작하여야 한다.
그러면 들릴 것이다. 우리가 이제까지 무엇에 어디에 현혹되어 있었는지 말이다. <<구조와 개인>>, <<본질과 현상>>중 어디에 집착했는지 말이다. 2000년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왜 실패(?)했으며 지금의 낙선, 당선운동으로는 진정한 정치개혁이 이뤄질 수도 없으며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를 곱씹고 곱씹어야 하며 최근 몇 번의 총선에서 50%에 육박하는 현역국회의원이 물갈이 되었음에도 왜 부패한 정치구조가 청산되지 않고,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이 모든 정치세력들이 정치개혁을 화두로하여 정치신인으로 물갈이하며 지역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정당대표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에 생각을 더해야 할 것이다.
이래놓고 볼 때 <개인>, <현상>에만 현혹되어서는 절대 이 문제가 풀 수도 보이지도 않게 된다. 매번 정치를 그렇게 싸잡아 욕하면서도 그놈이 그놈이다 그렇게 냉소하면서도 결국은 ‘그 놈’한테 표 찍어 준 관행을 극복할 수도 없게 된다.
물갈이, 젊은 피 수혈, 부패정치인 반대 이 모든 것에는 인물위주, 개인적 관점이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당이 아니라 인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인물(관점)로는 ‘절반의 성공’이 아니라, ‘절반의 실패’이다. 그것은 지난 50여년의 역사가 설명해 주고 있으며 더군다나 인물과 개인이 현상적이라면 구조는 본질적이며 현상이 본질을 대신할 수 없음은 철학적 법칙이기 때문이다. 즉 구조가 바뀌지 않는한 절대 정치개혁, 깨끗한 정치가 실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그 중심에 진보적 대중정당‘민주노동당’으로의 새로운 정치판이 형성되어야 한다. 동시에 그래야만 50%가 물갈이되고, 시민운동단체에서 그렇게 애써서 이뤄낸 63%의 탈락율도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못한 이유가 설명된다.
그럼으로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의 구조로는 절대 그렇게‘깨끗한 정치’ 될 수 없다. 독립군을 항일무장세력을 때려잡고 쳐잡아 죽이던 그런 친일파와 친미파, 사대매국노세력들이 구더기 같이 그렇게 득실거리는 그러한 정당으로는 절대 부패청산, 낡은정치 극복, 개혁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선거때마다 민심의 그러한 요구를 그렇게 왜곡시켜 왔고,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를 개인적이며 현상적인 문제로 왜곡하여 물갈이, 젊은피 수혈, 낡은정치인 몰아내자와 같은 그러한 허위구호로 우리 민중들을 기만해 왔던 것이다.
이제 좀 분명해졌다. 그 대립점이 기존정치권과 이에 부화뇌동하는 정치세력들은 현재 한국정치에 나서는 문제의 본질에 대해 구조적으로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겁내한다. ‘진보적’단어를 거부한다. 그들은 그렇게 그들만의 단어를 갖고 그 속에서 우물안 개구리리처럼 그들만의 개혁이야기를 하길 원한다. 덩달아 우리들도 그 안에서 안주하길 바란다. 그래야만 절대 그들이 원하지 않는 새로운 정치판이 짜질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가 요구하고 지향하는 것은 그러한 것이 아니다. ‘우물안’의 세상이 아니다.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판이다. 그리고 이것은 탄생의 기쁨에는 ‘산통’이 뒤따르듯이 새로운 정치판에는 낡은 정치인과 낡은 정치구조가 아닌,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구조가 뒤따라야 한다. 그 중심은 진보적 대중정당‘민주노동당’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첫걸음에 우리들 스스로 정치인 “모두 도둑놈이고 정치판은 개판”이라고 말하면서도 결국에는 그놈이 그놈이다는 냉소와 구관이 명관이다는 인식의 틀을 거부하는 것이다. 즉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이다. 그놈이 그놈이다가 아니라, 그놈이 아닌 그놈을 뽑아야 하는 것이다. 50여년 동안 구관으도 안되고 그놈으로도 안되었다면 확 바꿔야 하는 것이다. 그래봐야 우리는 손해보는 것이 없다. 이왕 안되었던 것, 그것도 그놈에다 그놈을 뽑아 50여년동안 해내지 못했던 것, 그러한 것들에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백번양보하여 적어도 안될때는 안되더라도 새판에다 한번쯤은 기대해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로또복권구입하여 실제 당첨되든 안되던 발표나기까지의 1주일 내내 그러한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듯이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당이 아닌 진정한 새로운 정당구조 민주노동당에다 그러한 상상을 한번 해보아야 함이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노동당에다 한번 대박을 기대해 보자. 총선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렇게 내내 즐거운 상상을 한번 해 보자.
이는 제 아무리 백번양보하여 개혁적 인사가 한나라당으로 열린우리당으로 민주당으로 가도 깨끗한 정치가 구현되지 않는 이유에 주목하여 볼 때 새로운 정치구조와 본질은 민주노동당에 있음이 역설적으로 증명된다. 그것은 한나라당의 김문수 이재오 원희룡이 덜 개혁적이어서 ‘차떼기’가 나오며 열린우리당의 이부영 김근태 임종석(*파병되면 의원직 사퇴한다 해 놓고 이를 이번 총선에 당선하기 위한 개인적 쇼로 활용하는 구태는 기존 정치권 뺨친다.)이창복 유시민이 덜 진보적이어서 이라크파병에 동의하며 불법정치자금에서 자유롭지 못하는가, 여기에다 적통 민주세력을 대변하는 민주당이 민주화운동세대가 없어서 유신본당과 그렇게 공조하고 있는가?
이래놓고 본다면 이번 선거는 반드시 진보적 대중정당, 민주노동당에 한표를 행사하여야 한다. 인물도 중요하지만 구조가 더 중요하다. 백번양보하여 인물로 보더라도 민주노동당에 있는 사람들이 민족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독립군과 항일무장투쟁의 피가 더 흐른다. 열린우리당 민주당 한나라당과 같은 그런 ‘정치적’얼짱이 아니라 속내가 진정으로 민중과 민족,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명망가’와 ‘숨어있는 진정한’활동가‘가 다르듯이 말이다.
그래서 속은셈 치고 그렇게 확 찍어 주자. ‘못먹어도 고’이듯 민주노동당에 표를 몰아주자.
<<지찾사>> 2004년 1월 21일
*1. 다음 47번째 단상 주제는 <<세대론은 없다.>>입니다. 세대론에 대한 정치적 함의를 경계하고자 함입니다.
*2. 설 첫날 이렇게 짧은 단상을 그것도 두어시간만에 이렇게 보잘 것 없는 단상을 적어낸 것도 먹고살기 위해 가게 문은 열었으나, 손님은 없고 이번 4월총선에서 ‘물갈이’가 갖고 있는 정치적 함정을 잘 보고 반드시 민주노동당으로의 새판짜기에 동참하였으면 하는 바램에서이다. 이점 양해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