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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굿둑 32년만에 두번째 개방
   
낙동강 하굿둑 32년 만에 두 번째 개방…해수 120만t 유입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입력 : 2019-09-17

9월17일 오전 9시 50분께 낙동강 하굿둑 개방 2차 실증 실험을 위해 하굿둑 좌안 8번 수문 개방이 개방되는 순간. 소형 어선에 탑승한 채 수문 근처에서 기다리던 시민단체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이하 기수복원협) 회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바닷물 수위가 낙동강 수위보다 약 12cm 높아진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수문이 열리기 시작해 20분 후인 10시 10분께 수문이 완전 개방 상태에 도달했다.

수문이 완전히 열리자 강보다 수위가 높아진 바닷물이 낙동강으로 쏟아지듯 유입되기 시작했다. 소형 어선 위에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배가 심하게 흔들렸지만, 회원들은 낙동강 상류로 쏟아지는 바닷물을 두 팔 벌려 반겼다. 기수복원협 최대현 사무처장은 "낙동강 기수역이 본 모습을 찾고 자연 그대로의 낙동강 생태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꾸준한 수문 개방이 필수적이다"며 "낙동강 생태 복원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낙동강 하굿둑 수문 상시 개방을 목표로 체계적인 보완 작업을 통해 실험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1987년 건설 이래 굳게 닫혔던 낙동강 하굿둑 수문이 ‘낙동강 하굿둑 운영 실증 실험’을 위해 올 6월 개방된 데 이어 17일 오전 다시 열렸다. 부산시, 환경부, 국토부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낙동강 하굿둑 운영 실증 실험 기관 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예상한 이날 유입 해수 규모는 약 120만t가량. 유입된 해수는 낙동강 상류 10km 지점까지 도달해 일대 염분 농도 1.0psu(실용염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 수문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닫혀 1시간의 수문 개방 실증 실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협의체는 이후 3∼5일 이내에 낙동강 염분 농도가 바닷물 유입 전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실험을 통해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수질 및 수생태계 변화 △민물 방류에 따른 부유물질 등 해양환경 변화 △하굿둑 수문 안전성 등에 대한 다양한 조사가 진행된다. 지난 1차 실증 실험 예상치가 실험 결과와 어긋나 수문 개방 반대 여론이 더욱 커진 만큼 이번 2차 실험 결과에 대한 이목이 쏠린다. 2차 실증 실험 결과는 이르면 2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송양호 물정책국장은 "이번 2차 실증 실험은 협의체의 실시간 모니터링 아래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2차 실증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 더욱 큰 규모의 3차 실증 실험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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